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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간이역, 군위 ‘화본역’으로 떠나요


초록색의 푸른 산과 나무들로 둘러싸인 화본역은 끝을 알 수 없는 철길과 급수탑을 지니고 있어 전형적인 간이역으로 손꼽힌다. 하루에 상행 3번, 하행 3번 총 6차례의 기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인근에 레일카페와 추억박물관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가 자리해 있다. 6, 70년대를  지나온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그 이후의 세대에게는 재미를 안겨주는 아련한 추억여행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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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본역은 일본식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간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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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전 화본역에 정차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해주던 급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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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본역은 일본식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간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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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 화본역에 정차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해주던 급수탑

화본역은 중앙선에 있는 간이역으로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해주던 급수탑과 1930년대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은 아름다운 역사 건물로 유명하다. 역전 상회를 비롯한 광장 풍경은 전형적인 간이역의 풍경을 보여준다. 또 화본마을에서 운영하는 추억박물관까지 돌아보면 어느새 시간이 금방 지나가 있을 것이다.

 

일본식 건축 양식 눈에 띄는 화본역

화본역은 1930년대 일본식 건축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작고 아담한 간이역이다. 화본역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오랜 세월 화본역과 함께 한 아름다운 느티나무가 보인다. 해가 한층 높아진 한낮이면 마을 어르신들이 느티나무 그늘에서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박해수 시인의 시비도 눈에 띈다. 대구MBC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 시비는 화본역의 운치를 더해준다. 대합실 내부에 들어가면 소박하고 정겨운 시골 간이역의 느낌이 더욱 극에 달한다. 벽에 붙어있는 나무 벤치하며 역장과 차장 모자가 죽 늘어선 모습까지,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던 추억 여행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증기기관차의 흔적, 급수탑

화본역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면 끝도 없이 뻗은 기차길과 급수탑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급수탑은 50km마다 물을 보충해야 달릴 수 있었던 증기기관차를 위해 세워졌다. 디젤기관차도 점차 폐차시키고 있는 지금과 비교하자면 참 오래전 일이다. 이 급수탑에는 온통 담쟁이가 엉기듯이 붙어 있어 급수탑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준다. 자그마한 창문으로는 바깥의 빛이 새어 들어와 아련하게 안쪽을 밝혀준다. 물을 끌어올리는 파이프도 그대로 남아있다. 원래 상태를 유지한 채로 남아있는 급수탑이 귀한데다, 급수탑에 난 창문이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하기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사진을 찍는다.

 

‘엄마 아빠 어렸을 때’ 살짝 엿보기

화본역에서 나와 표지판대로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로 다다르면 또 다른 사진 속 풍경이 다가온다. 폐교된 산성중학교를 아쉬워한 화본마을의 주민들이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려가며 추억박물관을 만들어 둔 것.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신기해할 물건들이 쭉 늘어서 있다. 주말에 찾아가면 운동장에서 달고나를 만드는 달콤쌉쌀한 냄새가 사람들을 반겨준다. 쫀디기며 라면땅 같은 불량식품들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 나무책걸상과 도시락을 눌리던 난로의 추억은 요새는 쉽사리 접하지 못할 모습이다.

    나무 책걸상과 도시락을 눌리던 난로의 추억은 요새는 쉽사리 접하지 못할 모습이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면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의 모습이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나무책걸상과 풍금, 난로 위에 올려놓은 도시락처럼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풍경에 컨셉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가끔 보인다.
 

  • 추억박물관 내 이발소와 음악다방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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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박물관 내 이발소와 음악다방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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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박물관 내 이발소와 음악다방의 전경. 

교실 밖으로 나가면 미용실이 아닌 ‘이발소’, 공용 화장실에서 자유시간을 방해당해 뜨악한 소년,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못난이 인형 삼 형제 등 아련하면서도 웃음 나는 전시들이 설치되어 있다. 7080의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음악다방의 뮤직박스는 당대의 스타 가수들의 음반 커버가 장식하고 있다. 다시 운동장으로 나가면 스카이 콩콩, 굴렁쇠 굴리기, 다인승 자전거처럼 소소하지만 재미난 운동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색 ‘레일 카페’도 화본역의 매력

  • 화본역 레일카페는 화본역 주변의 정취를 느끼고 차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화본역 레일카페는 화본역 주변의 정취를 느끼고 차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마지막으로 화본역의 고즈넉함을 느끼고 싶다면 레일카페에도 들러보자. 미디어실이 있어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감상할 수도 있다. 카페 맨 뒤 칸 좌석은 달리는 열차에서 여행을 하는 느낌을 주는 특등급 포인트. 하얀 수염을 붙인 역장님 표지판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차 한 잔의 여유와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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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이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의 고장이란 걸 아시나요? 화본마을을 둘러보시면 삼국유사를 모티브로 삼은 벽화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11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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